열린부모교육학회 2025년 8월 부모교육칼럼: 서원경 센터장(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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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부모 작성일25-08-22 09:51 조회34회 댓글0건본문
정서 조절 능력을 갖춘 아이로 기르기
2025.08.05아이는 성장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람직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나갑니다. 기쁠 때, 슬플 때, 두려울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자신이나 타인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즉, 정서 조절 능력을 갖춘 아이로 길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서 조절 능력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며 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후 자기조절 능력과 사회성 발달로 이어지며 청소년기의 문제 행동을 예방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정서 조절 능력을 기르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의 정서를 수용해 주세요.
- 아이의 기분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부정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공감해 주세요.
“속상해서 눈물이 나는구나~ 그럴 수 있어.” 하며 아이를 안고 토닥여 주세요.
▪ 아이가 자신의 정서를 이해하고 표현하도록 도와주세요.
- 아이가 자신의 기분을 말이나 몸짓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엄마랑 같이 놀이활동을 해서 기분이 좋구나. 웃음이 나네~”
- 연령에 맞는 스토리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등장인물의 감정을 이야기 나눠 보세요.
“소피가 무척 화가 났구나~ ○○이도 요즘 화가 난 적이 있었니?”
▪ 부모가 정서 조절하는 모습을 모델링해 보여 주세요.
- 부모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은 훌륭한 본보기가 됩니다.
자기 조절을 하기 위해 깊게 숨을 쉬거나, 물을 마시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감정을 가라앉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잠깐만, 아빠가 지금 너무 속상해서 잠깐 쉬려고 해.”
- 부부 갈등 상황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 한계를 분명히 설정해 주세요.
- 아이의 감정은 수용하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이가 화가 났구나. 그런데 화가 났다고 엄마, 아빠를 때리는 건 안 돼. 화가 나더라도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면 안 되는 거란다.”
- 아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감정을 반복해서 표현한다면 그 기준을 다시 상기시키고 적절한 방법을 안내해 주세요.
“○○이가 많이 슬프구나. 엄마, 아빠는 ○○이가 슬픈 마음이 드는 걸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슬프다고 물건을 던지는 건 안 돼.”
▪ 일관성 있는 반응을 보여주세요.
- 부모가 자신의 기분에 따라 아이의 감정 표현에 반응을 달리하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고 정서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항상 일관된 태도로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고 공감하며 필요할 때는 명확한 한계를 제시해 주세요.
- 아이는 때때로 부모의 반응을 시험하듯 감정 표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습니다.
이럴수록 부모는 흔들림 없이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정서조절 능력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습니다. 부모는 아이와의 일상에서 끊임없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내심 있게 함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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